한국타이어 노사가 기본급 5.8% 인상에 합의했다.
한국타이어는 4일 “기존 잠정합의안보다 노조를 요구한 더 수용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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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
노사의 잠정합의안은 △생산기능직 기본급 5.8%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별도) △생산기능직 단협 체결 즉시 제도개선 격려금 300만 원 정액 지급 △월차 기본급 보전(월차 폐지, 기본급 2.4% 추가 정률 인상) △25년 이상 사원 대상 근속수당 신설(기존 월 11만→13만 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잠정합의안의 내용과 비교하면 생산기능직 기본급 인상폭이 3.94%에서 5.8%로 증가했다.
기존 잠정합의안에 있던 정기상여금 600%의 통상임금화 내용은 이번 잠정합의안에서 빠졌다.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법원의 판단이 남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 노사는 올해 임금인상 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결의하기도 했다.
노사는 8월27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들의 반발에 노조 집행부가 사퇴의사를 밝히는 등 진통을 겪었다.
그 뒤 노사가 기존 잠정합의안을 백지화하기로 하면서 교섭이 재개됐다.
노조는 새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