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애플의 아이폰6S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해 하반기 영업이익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웅범 사장이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에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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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
3일 증권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을 종합하면 LG이노텍이 올해 하반기에 영업이익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LED사업 적자폭이 크게 줄고 카메라모듈의 평균 판매단가가 올라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을 크게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하반기에 영업이익 1408억 원을 거둬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이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카메라모듈이 800만 화소에서 1200만 화소로 바뀔 것”이라며 “신제품 판매량이 줄어도 부품 공급단가가 올라 LG이노텍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9월9일 출시하는 신제품 아이폰6S에는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이 탑재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영업이익은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23.5% 증가할 것”이라며 “카메라모듈이 하반기 실적 개선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LG전자가 10월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어 LG이노텍의 부품공급 물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LED사업부문도 LED조명 제품 라인업이 개편되고 원가비율이 감소해 영업적자를 상반기보다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사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사업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투자기관 HSBC는 “LG이노텍의 자동차부품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동차사업부문이 점차 강세를 보이고 있어 경영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강호 연구원도 “LG이노텍의 자동차부품 실적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된다”며 “고정비가 절감되고 고객사 수주가 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자동차 부품사업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는데 앞으로 LG이노텍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G이노텍은 다른 업체들보다 한 발 앞서 자동차부품사업 연구개발에 10년 이전부터 준비해왔다”며 “점차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