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하이테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해 스마트폰 커버글라스 앞뒷면에 부착되는 필름을 공급하는 세경하이테크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연구원은 2일 세경하이테크 목표주가를 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월28일 세경하이테크 주가는 3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세경하이테크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글로벌 보편화의 핵심업체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데코필름의 성장세가 주춤하겠지만 보급형 스마트폰 공략을 위해 새롭게 진입하는 글라스틱 케이스 납품 확대로 실적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세경하이테크는 2019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의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을 입힌 커버글라스 앞면에 부착되는 특수보호필름을 독점납품했다.
2020년 상반기에는 커버글라스가 초박형유리(UTG)로 바뀐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커버글라스 앞면과 뒷면에 부착되는 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세경하이테크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경하이테크가 공급하는 데코필름은 스마트폰 케이스 표면에 다양한 색상과 패턴, 글자, 그림 등을 입힐 수 있는 특수 필름으로 2020년에는 시장의 수요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올해 5G 통신 보급형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세경하이테크가 생산하는 글라스틱 케이스의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바라봤다.
세경하이테크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531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25.5%, 영업이익은 2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