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지박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고려아연 목표주가 5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철강금속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26일 고려아연 주가는 42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전지박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되면 전지박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은 전지박사업에 진출했을 때 원료인 동과 황산을 자체 조달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아연 제련 과정과 전지박 생산 과정에 유사점이 있어 기술력 확보에도 유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아직 전지박사업의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나 대규모 투자를 먼저 진행하기보다는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차츰 증설을 늘려가는 단계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티타늄 드럼(전지용 동박 생산설비) 확보, 전지박 수율 확보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전지박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 수익성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275억 원, 영업이익 835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