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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71%에서 56%로 급락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4-28 15: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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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지지율 71%에서 56%로 급락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내놓은 4월 넷째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57.9%를 기록해 전주(64.7%) 대비 6.8%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60%대 미만을 기록한 것은 3월 둘째주 59.0%를 기록한 이후 6주만이다.

리얼미터는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과정에서 보여준 난맥상으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져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일간집계 추이를 보면 사고당일인 16일 61.1%에서 박 대통령이 진도에서 실종가족과 만난 17일 66.0%로 올랐다가 다음날인 18일 71.0%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한 주가 바뀐 21일 67.0%로 내려갔고 22일 61.1%, 23일 56.5%, 24일 54.0%로 하락세를 보였다. 조사 마지막 날인 25일 56.6%로 약간 반등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참사 직후 일시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 것은 현재시점에서 평가와 더불어 재난 구조를 신속하게 잘 수행해 달라는 기대가 포함됐던 것"이라며 "사건당일부터 에어포켓 생존 가능 시간인 60시간이 지나면서부터 급격히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4.7%포인트 하락한 48.7%를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2%포인트 상승한 28.1%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상승은 합당선언 이후 7주 만에 처음으로 새누리당과 격차를 좁혔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 논란으로 공개사과를 한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1.9%포인트 하락한 22.3%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8%포인트 하락한 12.8%로 2위였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5%포인트 올라 11.8%로 3위였고, 박원순 서울시장(9.0%),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7.2%),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고문(4.3%), 오세훈 전 서울시장(4.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상대로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8%(43795명 통화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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