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고위급 회담이 타결되면서 남북 경제협력 사업들이 재개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남북경협 사업은 그동안 거의 중단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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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
현대그룹은 25일 남북이 추석 명절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현대아산은 이날 "남북이 여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합의점을 찾아낸 데 대해 환영한다"며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남북경협을 담당하는 민간기업으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앞으로 진행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이 무리없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특히 이산가족 상봉 등이 금강산 관광 재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 시작됐으나 2008년 7월 북한군 총격으로 박왕자씨가 사망하면서 중단됐다.
정부는 북한이 관광객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고 박왕자씨 사망사건에 사과하면 금강관 관광의 재개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에 앞서 남북은 사흘간 판문점 마라톤 협상을 통해 25일 새벽 남과 북이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활성화한다는 등 6개 항에 합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남북 공동합의를 계기로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 등 구체적인 경협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번 남북합의가 상호 교류확대와 경제협력 정상화 등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계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기류 형성을 계기로 경영활동에 더욱 힘을 낼 것"이라며 “남북 상생발전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조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남북협상 타결이 평화와 협력의 길을 만들었다는 데 크게 환영한다”며 “남북협상 타결을 계기로 남북한이 상호협력과 이해 속에서 개성공단을 비롯한 경색된 남북경협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무역업계도 “이번 합의가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 나아가 평화통일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