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황 레 메콩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7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
SK이노베이션이 아세안국가 윤활유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7일 베트남 최대 민영 윤활유회사인 '메콩'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과 황 레 메콩 회장 등 두 회사의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체결식에서 “메콩의 현지 생산 및 판매 인프라와 SK루브리컨츠의 SK ZIC 브랜드, 제품 기술역량을 합쳐 베트남 고급윤활유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아세안 윤활유시장에서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가 해외의 윤활유기업에 지분투자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콩은 2018년 기준으로 베트남 윤활유시장에서 점유율 6.3%를 차지하고 있다. 2개의 탱크터미널과 윤활유 제조공장 및 물류센터, 12곳의 유통 및 판매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7개 관계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SK루브리컨츠가 수출하는 윤활유 제품을 메콩이 판매하고 SK루브리컨츠가 수출하는 윤활기유를 메콩이 제조 판매하는 형태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또 저장시설 확대을 확대하고 노후된 설비를 교체하는 등의 인프라를 개선해 베트남뿐 아니라 아세안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루브리컨츠의 이번 계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윤활유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