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무디스,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춰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02-06 18:10: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무디스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기업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Senior Unsecured Rating), SK종합화학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Baa2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춰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신용등급 전망은 두 회사 모두 ‘안정적(Stable)’이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의 재무지표가 2019년 상당히 나빠져 앞으로 12~18개월 동안 의미 있게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올해 상반기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을 더욱 짓누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페루 가스광구 매각대금이 유입되지만 전기차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등 사업의 설비투자가 지속돼 조정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8조 원에서 12~18개월 뒤 10조~11조 원까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의 조정 순차입금 대비 보유현금흐름(RCF)의 비율이 2018년 53%가량에서 지난해 9%까지 악화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재무지표는 Baa2등급을 유지하기에도 취약한 수준이지만 SK그룹 차원의 지원 가능성이 이를 보완한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무디스는 SK종합화학을 놓고 올해 석유화학제품의 수익성은 축소되지만 모회사 SK이노베이션에게 대규모 배당금을 지급하고 프랑스 폴리머회사를 인수해 차입금이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SK종합화학을 향한 SK이노베이션의 지원 의지와 재무적 지원능력을 고려해 개별회사로서의 신용도보다 2등급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의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요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은 환경규제 강화 및 안전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면서도 “두 회사 모두 환경규제 준수 이력과 운영능력이 양호하다는 점은 리스크를 보완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삼성증권 "CJCGV 상반기 실적 부진, 아시아 지주사 CGI홀딩스 불확실성도"
SK증권 "CJ올리브영 실적 개선, 지분 51.1% 보유 CJ 배당수입 증가 기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