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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인수전략 시동, 다음카카오 게임퍼블리싱기업 인수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5-08-21 15: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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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인수전략 시동, 다음카카오 게임퍼블리싱기업 인수  
▲ (사진 왼쪽부터)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 남궁훈 엔진 대표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

다음카카오가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을 통해 게임퍼블리싱 기업인 엔진(NZIN)을 인수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은 엔진 인수로 게임퍼블리싱사업을 더욱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김범수 의장과 남궁훈 엔진 대표의 인연도 주목받고 있다.

◆ 다음카카오의 케이벤처그룹, 엔진 인수

엔진은 다음카카오의 자회사 케이벤처그룹과 모바일게임 개발회사 파티게임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케이벤처그룹은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1천억 원을 들여 설립한 투자전문회사다.

엔진은 케이벤처그룹이 엔진의 지분 66%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투자금액은 세 회사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엔진은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게임의 판권을 엔진의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는 회사다.

엔진은 지난해 매출 32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냈다. 엔진은 과거 넷마블게임즈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지냈던 남궁훈 게임인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인수해 화제가 됐다.

남궁훈 엔진 대표는 “케이벤처그룹과 파티게임즈의 투자로 안정적 매출과 고객층을 모두 확보했다”며 “수많은 소규모 게임개발회사들에게 시장진입과 투자, 게임서비스를 위한 각종 기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범수 인수전략 시동, 다음카카오 게임퍼블리싱기업 인수  
▲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엔진의 비전과 목표가 연결가치를 추구하는 우리와 뜻을 같이한다는 판단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엔진의 자체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있는 모바일게임을 적극 지원해 게임개발회사와 게임유통회사, 게임플랫폼 모두가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게임 개발회사 파티게임즈도 이번 투자를 통해 엔진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앞으로 출시될 게임들을 엔진의 플랫폼에 공급한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는 “케이벤처그룹과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고 엔진과 협업해 사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 다음카카오, 엔진 인수로 게임사업 돌파구 마련하나

다음카카오가 자회사를 통해 엔진을 인수한 이유는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다음카카오의 게임사업을 강화하려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카카오의 모바일게임 유통플랫폼인 ‘카카오게임하기’는 최근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이는 높은 수수료 논란과 경쟁플랫폼의 등장 때문이다.

올해 2분기 다음카카오의 게임부문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3.7%, 올해 1분기보다 22.9% 줄어든 540억 원을 기록했다.

다음카카오는 게임부문의 매출하향세를 막기 위해 최근 사행성이 높다고 알려진 웹보드게임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엔진을 통해 모바일게임 유통채널의 다양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 의장이 남궁 엔진 대표를 다음카카오의 게임사업의 책임자로 영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김범수 의장과 남궁훈 대표의 오랜 인연

남궁 대표는 삼성SDS 재직시절 회사 선배였던 김 의장의 제안을 받고 1999년 한게임을 공동으로 창업했다.

한게임은 그 뒤 네이버컴과 합병해 NHN이 됐다. 남궁 대표는 NHN에서 미국법인 대표이사 등을 맡았다.

남궁 대표는 2009년 넷마블게임즈의 전신인 CJE&M넷마블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2년부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았다.

  김범수 인수전략 시동, 다음카카오 게임퍼블리싱기업 인수  
▲ 남궁훈 엔진 대표.
남궁 대표는 2012년 김 의장이 만든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 포함된 게임유통 플랫폼 카카오톡게임하기를 통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캔디팡’을 흥행하는데 성공했다.

캔디팡은 출시 20일 만에 내려받기가 1천만 명을 돌파했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 덕분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남궁 대표는 2013년 ‘게임인재단’을 설립해 후진개발자 양성에 나섰다가 지난달 엔진 인수를 통해 게임기업 경영자로 복귀했다.

남궁 대표는 경영자로 복귀한 이달 초 스크린골프기업 ‘마음골프’에 투자했는데 김 의장 또한 이 기업에 일찌감치 투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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