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실장이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했다.
윤 전 실장은 31일 페이스북에서 “서울 구로을에서 시작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 참모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대전환의 시기를 열어왔던 국정경험을 이제 구로를 위해 쏟아붓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완수하는 밀알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윤 전 실장은 “이번 총선의 승리 없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도 기약하기 어렵다”며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국회를 개혁해 대한민국의 구조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후반기로 갈수록 당과 청와대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긴밀한 당청 사이 소통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로지역을 다시 부흥시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윤 전 실장은 “1970년대 구로공단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중심지였다”며 2000년대 디지털밸리로 성공적 변화를 일궈 오면서 혁신의 상징적 지역으로 탈바꿈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구로공단에) 과감한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며 “구로를 서울 서남권의 혁신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로을은 민주당이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한 15개 지역구 가운데 하나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회의원을 세 번 지낸 곳이다.
윤 전 실장은 1969년 부산 출생으로 국민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국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무소속으로 서울 성북구의회 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생활을 시작해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기획 비서관을 지냈다.
2012년 문재인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2017년부터 청와대 비서실 국정상황실 실장을 지내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