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교~호매실 구간을 포함한 신분당선 노선도. <국토교통부> |
경기도 남부지역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르면 2023년 공사에 착공해 2026~2027년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올해 안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은 서울 강남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이어진 신분당선을 연장해 광교~호매실을 잇는 9.7km 구간에 정거장 4곳을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비 8881억 원이 투입된다.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되고 광교~호매실 구간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추진이 미뤄져왔다. 그 뒤 광교와 수원 호매실지역 주민들은 호매실 구간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해왔다.
국토부는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절차에 바로 착수해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2023년 광교~호매실 구간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호매실 노선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약 47분이 소요된다.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약 50분이 단축되는 것이다.
국토부는 광교~호매실 노선의 개통으로 서울 도심 접근성이 높아져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됐던 광교∼호매실사업 추진이 확정된 만큼 다른 '광역교통 2030'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