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2020년 온라인 등에서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하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안진아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한섬은 국내 의류 소비 감소와 오프라인 유통채널 부진에 차분한 대응을 진행하고 있어 개편 효과가 기대된다”며 “2020년 내실 브랜드 위주 개편과 함께 새로운 유통채널 확보 등에 따른 완만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섬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569억 원, 영업이익 12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0.1% 늘어나는 것이다.
한섬은 2020년 부진한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는 유통채널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더한섬닷컴, H패션몰 등 자체 온라인몰을 재단장한다. 올해 5월에는 모바일 편집숍도 론칭한다.
한섬의 모바일 편집숍은 해외 의류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 한섬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 브랜드와 기존 인기 의류 브랜드, 한섬의 자체 의류 브랜드(PB) 제품들로 구성된다.
백화점상권이 약한 지방을 중심으로 플래그십스토어도 확대한다.
한섬은 2019년과 올해 1월 각각 광주와 제주지역에 지역밀착형 콘셉트매장을 낸 데 이어 2020년 안에 지역매장을 5곳 추가로 출점할 계획을 세워뒀다.
안 연구원은 “한섬이 모바일과 지역 오프라인 매장 등 새로운 유통채널을 통해 기존 고객층 수요를 확대하면서 10~20대 Z세대 등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한섬은 중장기적 실적 증가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