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올해 2분기에 태양광사업과 석유화학 업종의 호조로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에 매출 2조87억 원, 영업이익 937억 원, 당기순이익 331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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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5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24.7%, 당기순이익은 2632% 늘어났다.
주력사업인 기초소재사업에서 매출 9891억 원, 영업이익 609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에는 기초소재 사업에서 15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화케미칼은 기초소재사업 가운데 석유화학 부문에서 성수기를 맞아 판매량이 늘어나 수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폴리실리콘 부문은 중국에서 경쟁이 심해져 손실이 늘었다.
한화케미칼은 “에틸렌 가격의 약세로 유화사업에서 견조한 판매마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성수기인 하반기에 폴리실리콘 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분기에 가공소재사업에서 7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53% 줄었다.
한화케미칼은 가공소재사업 가운데 자동차소재 부문의 판매는 양호했지만 전자소재 부문은 갤럭시S6 등 회로소재 판매부진으로 적자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리테일사업에서 9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7억 원에서 크게 줄었다.
한화케미칼은 메르스 여파로 백화점과 면세점사업이 피해를 입었고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6월에 연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일괄 반영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과 타사업에서 한화큐셀의 실적에 힘입어 매출 1조112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태양광사업은 전체매출에서 미국의 매출 비중이 계속 늘고 있어 앞으로 실적에 대한 전망이 밝다. 태양광사업에서 미국의 경우 판매가격이 높다.
한화케미칼은 미국 판매비중이 연말에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