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인테리어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업체 ‘인스테리어’를 인수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12월 인스테리어 지분을 100%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스테리어는 한샘 출신인 황인철 인스테리어 대표가 2016년에 세운 인테리어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상담부터 시공까지 다루는 회사로 5년 동안 4천여 건의 시공을 맡아 누적 거래액이 6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한샘에서 13년 동안 경영기획 및 투자업무를 맡았는데 이번에 지분을 넘긴 뒤 인스테리어 경영과 한샘 비등기임원을 각각 맡기로 했다.
이번 인스테리어 인수로 한샘의 ‘디지털경영’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강승수 한샘 회장은 지난해 12월 취임사에서 “홈인테리어사업에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해 고효율, 고부가가치사업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한샘은 전국 리하우스 대리점 450여 곳을 인스테리어 플랫폼에 입점시켜 고객 유치효과를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와 함께 한샘은 인스테리어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인스테리어는 한샘의 오프라인 영업망을 활용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