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경북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 협약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
GS건설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
GS건설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상북도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19년 7월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대기업으로서는 처음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강기정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황덕순 일자리수석비서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정부 인사와 지역 정치인,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GS건설이 앞으로 3년 동안 1천억 원의 투자와 300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는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투자로 포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전지소재의 수입 의존도도 낮출 것”이라며 “GS건설은 풍부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번 협약식에서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의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12만㎡ 넓이 부지에 2차전지의 재활용 및 관련 사업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1차적으로 2022년까지 1천억 원을 투입해 2차전지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소재를 연간 4500톤까지 회수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고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뒤 2차 투자를 통해 금속생산을 연간 1만여 톤 규모까지 확대하고 전후방산업으로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GS건설은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으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막고 소재의 수입 대체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성장동력의 한 축도 확보한다.
GS건설 관계자는 “2차전지 재활용산업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세계적으로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각광받는 분야”라며 “2050년에는 산업 규모가 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