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5G통신 상용화에 따른 5G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부품을 더 많이 공급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9일 “5G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기 사업부문별 체질 개선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5G스마트폰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부품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업체에 광학 5배줌(폴디드줌) 카메라모듈 및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등 고부가가치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5G스마트폰 수요 증가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판솔루션사업부의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삼성전기는 지속해서 적자를 내던 고밀도회로기판(HDI)사업을 최근 청산했다.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 주력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자장비용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2020년 하반기부터 중국 공장을 가동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비중을 2019년 9%에서 2020년 하반기 15%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735억 원, 영업이익 76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