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가 아토피성피부염 치료제의 임상2b상 결과를 기반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큐리언트는 아토피성피부염 치료제 ‘Q301’의 임상2b상 결과가 임상3상에 들어가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Q301의 기술이전 계약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
큐리언트는 신약 개발의 중간 과정만을 전담하는 사업모델로 세워진 회사다. 임상을 통해 신약 가치를 극대화한 뒤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을 이전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큐리언트는 Q301의 임상2b상 초기 결과를 7일 공개했다.
Q301은 미국 제약사 애보트가 개발한 경구용 천식 치료제 ‘자이플로’를 큐리언트에서 연고용 아토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이다.
큐리언트는 임상 결과에서 위약군보다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임상의 세부 내용과 통계학적 유의성은 논문을 통해 공개된다.
큐리언트는 Q301의 임상2b상 결과가 임상3상에 진입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큐리언트는 1월 미국에서 열리는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파트너사와 미팅도 준비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아직 Q301의 기술이전까지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긍정적 임상2b상 데이터를 확보한 현재 상황은 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a상 결과로 기술이전을 추진했던 2017년보다 훨씬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