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1월7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노조원과 마주보고 있다. <연합뉴스>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노조 반발에 부딪혀 3일째 집무실로 출근하지 못했다.
윤 행장은 7일 아침에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려 했지만 입구를 막고 있는 노조의 저지로 출근하지 못했다.
취임 첫 날인 3일부터 이날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3일째 본점 출근이 무산된 것이다.
윤 행장과 기업은행 관계자들은 노조 측에 접근해 김형선 노조위원장과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기업은행 노조는 대화 거부 방침을 앞세우며 응답하지 않았다.
윤 행장은 출근 저지가 계속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열린 마음으로 풀어야죠"라고 짧게 대답하며 8일에도 출근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이 금융회사 경영에 경험이 없는 청와대 관료출신 인사라는 점을 이유로 들어 적극적으로 선임 반대의견을 내고 있다.
윤 행장은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