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1-07 08: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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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추산되나 뚜렷한 외형 성장의 시기에 진입해 올해 1분기에는 두 자릿수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기아차 주가는 4만1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는 2019년 12월에 진행된 부분파업에도 불구하고 2019년 4분기 판매량이 크게 향상됐을 것”이라며 “내수시장과 미국시장에서 외형 성장이 최근 들어 매우 뚜렷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기아차는 2019년 4분기에 매출 15조5230억 원, 영업이익 568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8.8% 증가한 것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부분파업이 진행됐지만 판매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4분기 중국을 제외한 도매판매는 약 66만8천 대를 보여 2018년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내수시장과 미국시장에서는 각각 5.8%, 6.4%의 외형 성장이 나타났을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에 더욱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시장에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셀토스 투입과 대형 SUV 텔루라이드 증설이 겹치고 국내에서는 K5를 필두로 뚜렷한 신차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는 올해 1월까지도 국내공장 부분파업이 예상되고 있으나 이에 관한 불확실성은 최근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인도 등에서 외형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아차를 자동차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