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020년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방향을 내놨다.
이 총리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김대중 정부가 정보기술(IT) 강국의 초석을 놓았고 문재인 정부는 디지털경제의 초석을 놓을 것이라 확신하며 그 과정에 중소기업이 더 많은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디지털경제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고 규제혁신에 속도를 높여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총리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 성장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며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고 벤처 창업과 그 이후의 과정을 더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혁신을 가속화하며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며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더 발전시키고 바이오헬스와 미래자동차 같은 신산업을 키우며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을 고도화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게 위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특히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강력히 발전시킬 것"이라며 "투자를 늘리며 전략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시장을 확실히 다변화하겠다"며 "신남방·신북방을 비롯해 새로운 시장을 열고 넓히며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사이에 상생협력의 생태계도 더 공고히 구축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총리는 "납품단가조정협의회에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요한 당사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을 더 충실히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복귀를 앞두고 "그동안 저는 중소기업의 애로와 고투를 더 잘 알게 됐다"며 "앞으로 저는 어디서 무엇을 하건, 여러분을 기억하며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