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차세대 LNG선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권오갑 사장은 특허기술개발을 통해 상선분야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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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
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모나코 가스로그(GasLog)를 비롯해 LNG선 탱크 원천특허를 보유 중인 프랑스 GTT, 노르웨이 선급회사(조선기술검사인증기관)인 DNV GL 등과 공동으로 차세대 LNG선 탱크기술개발을 끝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기술개발로 LNG선 탱크용량을 기존보다 5% 늘리고 에너지효율을 10%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운항기록 빅데이터 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권오갑 사장은 이번 기술개발로 대표적 고부가가치선인 LNG선 분야에서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LNG선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연비를 22% 정도 개선하는 LNG선 특허를 바탕으로 지난해 66척의 LNG선 가운데 절반 이상인 37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가스로그와 특허기술개발을 완료하면서 앞으로 가스로그가 발주하는 LNG선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로그는 1척당 2억 달러의 LNG선을 삼성중공업에 6척, 현대중공업에 2척 발주했다. 가스로그는 발주한 LNG선을 포함해 현재 27척의 LNG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7년까지 LNG선을 40척까지 늘리려고 한다.
권오갑 사장은 특허기술개발을 통해 상선분야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선박의 연료효율 개선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특허장치 ‘하이핀(Hi-FIN)’을 현대중공업이 수주하는 선박에 장착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하이핀 장착을 통해 최대 2.5%의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6월 DNV GL로부터 자체 개발한 이동형 선실 ‘스카이벤치’의 기본승인을 획득하고 특허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스카이벤치를 통해 1만9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적재용량을 450TEU 늘려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경쟁력을 강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