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스웨덴을 ‘든든한 동반자’로 표현하며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가 뢰벤 총리를 초청한 공식만찬에서 “스웨덴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돼준 데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만찬에서 잔을 부딪치고 있다. <연합뉴스> |
스웨덴 정부가 한반도 담당 특사를 임명하고 1월 스톡홀름에서 한국과 북한, 미국 북핵 협상 수석대표가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한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스웨덴이 6·25 전쟁 때 인연을 맺은 점도 들었다.
그는 “두 나라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며 “한국전 참전용사 모임인 ‘한서협회’를 중심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속 스웨덴인’ 상영을 특별히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련은 “내년은 스웨덴이 한국전쟁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지 70년이 되는 해”라며 “스웨덴 의료지원단의 사연을 담은 이 영화는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겨줬고 인도주의 정신을 담은 이야기로 양국 후손들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님 방한이 우리에게 ‘율톰텐’(스웨덴에서 산타클로스를 지칭하는 말)의 성탄선물이 됐다”며 “스콜”이라고 외치며 건배를 제의했다.
스콜은 스웨덴어로 건배를 뜻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