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영화 촬영스튜디오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기장군,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13일 ‘글로벌 영화 촬영스튜디오 건립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 변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실시협약 변경안에는 △사용료(부지 임대료) 전액 감면 △사업부지 사용기간 연장 의무화 △영화진흥위원회가 사업부지를 매입하면 기장군이 매각 절차를 이행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번 실시협약 변경을 통해 영화진흥위원회는 2020년 상반기에 부산촬영소 설계 착수를 시작하고 2021년 공사 착공, 2023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부산시 부산촬영소 건립이 기간안에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촬영소는 남양주촬영소 매각대금 660억 원을 투입해 기장도예관광힐링촌 24만9490㎡ 부지에 건물 연면적 2만229㎡ 규모로 들어선다.
이곳에는 촬영 스튜디오 3개 동(4950㎡, 3225㎡, 2235㎡)과 영상지원시설(6348㎡), 제작지원시설(1157㎡), 아트워크시설(2314㎡), 야외촬영장(7만7천㎡) 등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3D촬영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된 제작시설이 부산에도 마련돼 부산의 영상산업, 관광산업 등이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