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2-16 0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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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동국제약은 대규모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이사 사장.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동국제약 목표주가를 9만5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동국제약 주가는 7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14%에 이르렀는데 이러한 성장흐름은 앞으로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동국제약의 미래를 위한 투자는 이미 본격화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동국제약의 설비투자비용은 2009~2017년 평균 95억 원에서 2018~2022년 평균 361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미래의 성장 발판을 위한 투자다.
동국제약은 우선 마데카솔과 동일한 원료의 화장품 ‘마데카크림’ 원재료인 테카(TECA) 생산시설을 5배 정도 확대한다. 또 2020년~2021년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진출을 위한 공장을 건설하고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약의 실적전망도 밝다.
일반의약품부문은 제품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전문의약품부문도 기존 제품의 성장성 유지와 더불어 신규 라인업이 강화되고 있다. 2020년 이후에는 당뇨, 비만, 전립선암과 말단비대증 등 희귀의약품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헬스케어부문은 화장품사업의 외형 확대를 기반으로 고성장이 진행되고 있다. 마데카크림 중심에서 아이템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중국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2020년 최대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중요한 점은 2020년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과거 10년과 비슷한 매출 증가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국제약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80억 원, 영업이익 7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16.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