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내년 새로 선임될 사외이사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12일 제8차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할 사외이사후보 추천을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했다고 KB금융지주가 13일 밝혔다.
▲ KB금융지주가 내년 새로 선임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
이에 앞서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장인 박재하 이사는 2020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4명(스튜어트 솔로몬,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의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중임 희망 의사를 타진했고 4명 모두 중임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유석렬 이사와 박재하 이사는 최장임기 5년를 모두 채워 퇴임한다.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날 중임 사외이사후보 4인을 확정하고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의 투표를 통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하는 등 새 사외이사후보 2명을 추천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는 앞으로 사외이사 후보를 놓고 인선자문위원의 평가결과 집계, 평판조회, 자격검증 등을 위해 세 차례 더 개최하며 내년 2월 사외이사후보 추천절차를 마무리한다.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후보 추천은 3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별로 주체를 엄격히 분리해 운영한다.
먼저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서치펌)에게 후보를 추천받아 후보군을 구성한다. 이렇게 구성된 후보군은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를 받아 숏리스트로 압축된다. 인선자문위원 평가와 평판조회를 바탕으로 최종후보가 결정된다.
KB금융지주가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15년 선도적으로 도입한 이 제도는 시장과 학계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지주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18년 및 2019년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2년 연속 금융기관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KB금융지주는 사외이사후보군을 금융경영, 재무, 회계, 법률/규제, 리스크관리, HR, IT, 소비자보호 등 모두 8개 전문분야로 관리하고 있다.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사외이사가 금융경영, 리스크관리 전문가인 만큼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 유지를 위해 이번 신임 사외이사후보 추천도 이와 관련한 분야에서 이뤄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