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된 석·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본격적으로 조사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12일 서울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4일 조 전 장관의 논문 표절 의혹을 예비조사한 결과 본조사를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서울대는 조 전 장관이 서울대 대학원의 석사학위 논문에 인용부호나 출처 없이 일본 문헌의 문장과 문단 일부를 베꼈다는 의혹을 제보받았다.
조 전 장관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로스쿨에 낸 박사 학위 논문에서도 영국 옥스퍼드대의 D.J.갤리건 교수가 쓴 논문의 문장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사학위 논문은 미국 인디애나대 로스쿨의 크레이그 브래들리 교수가 독일어 판결문을 요약한 부분을 그대로 썼다는 의혹도 함께 나왔다.
곽 의원이 10월 국정감사 당시 조 전 장관이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연구진실성위원회에 검토해 달라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조 전 장관의 논문 이중게재 의혹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조 전 장관이 2011년 한국형사법학회 논문집에 게재한 논문을 2014년 출처 표기 없이 영어로 번역해 해외 논문집에 또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