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가 대규모 자체사업지 확보를 통해 2020년부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일 “아이에스동서는 고양 덕은지구, 경산 중산지구 등 대규모 자체사업지를 확보해 향후 4~5년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2020년부터 다른 건설업체와 차별화한 실적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에스동서는 회계기준 변경과 지난해 인천 청라 주상복합, 부산 용호동W 프로젝트 등 대규모 자체사업이 준공된 효과로 2019년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2018~2019년 전체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다 경기도 고양 덕은지구, 대구 경산 중산지구 등 대규모 자체사업지를 확보해 2020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콘크리트부문은 고강도파일(PHC파일)부문 부진에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증가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문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 지분 인수에 따라 3분기부터 아이에스동서 연결실적에 반영됐는데 4분기 100억 원대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아이에스동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90억 원, 영업이익 1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37% 늘어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2020년 이후 고성장과 고배당을 동시에 이룰 중장기 투자종목”이라며 중소형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아이에스동서 목표주가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아이에스동서 주가는 3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