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업청과 1100억 원 규모의 항공기 성능 개량계약을 맺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6일 방위사업청과 한국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고등훈련기 T-50 계열 항공기의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의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계약에 따라 고등훈련기 T-50과 T-50을 기반으로 개발한 경공격기 FA-50, 전술입문 훈련기 TA-50, 공중곡예기(블랙이글) T-50B 등의 성능을 개량한다.
이번 계약은 FA-50에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는 피아식별장비(IFF)와 전장상황을 공유하는 데이터 링크시스템을 장착하는 사업과 TA-50, T-50, T-50B에 피아 식별장비를 탑재하는 사업 등 2가지로 이뤄졌다.
FA-50 성능 개량사업 규모는 761억 원, TA-50, T-50, T-50B의 성능 개량사업 규모는 374억 원으로 계약기간은 각각 2025년, 2023년까지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원활한 작전수행을 위해 일부 항전장비의 성능을 개량하게 됐다”며 “앞으로 육해공군의 전력과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피아 식별장비에 이어 차세대 무전기체계 등 T-50 계열 항공기의 성능 개량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