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첫 글로벌 배터리셀 생산공장 'BEST' 준공식을 5일 열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준공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창저우에 첫 글로벌 배터리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설립한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진탄경제개발구의 배터리셀 공장 ‘BEST’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과 쉬허이 베이징자동차 회장, 왕옌 베이징전공 회장, 왕취안 창저우시 당서기 등이 준공식에 참석했다.
BEST공장은 약 16만8천㎡ 부지에 50kWh 배터리 기준으로 전기차를 약 15만 대 용량인 연산 7.5GWh 규모로 지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서산 배터리공장(4.7GWh)을 포함해 약 12.2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헝가리에 짓고 있는 코마롬공장까지 완공하면 생산능력이 19.7GWh로 확대된다.
BEST는 최신 배터리 생산기술과 서산 2공장 스마트팩토리 기반 최첨단 시설로 건설됐다. SK이노베이션은 창저우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2020년 초부터 고객기업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모두 10억 위안(약 1680억 원)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배터리 합작법인(JV) 'BESK'를 설립해 지분 49%를 들고 있다. BEST는 BESK의 100% 자회사다.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에 기반한 배터리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첫 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중국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산업과 공동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베이징자동차 이외에도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여러 전기차 생산기업에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9월 중국 EVE에너지와도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20∼25GWh 규모의 배터리공장을 짓기로 했다. 출자금액은 SK이노베이션 5799억 원, EVE에너지 5억2500만 달러(약 6천200억 원)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중국 장쑤성 옌청 지역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지 정부 및 EVE에너지와 세부 논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