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동 가격이 상승하고 방산사업부문은 내수시장 기저효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풍산 목표주가 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풍산 주가는 2만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풍산은 한국 최대 신동(구리 가공)업체로 구리를 활용한 정보기술(IT), 방산, 자동차부품용 소재 등 사업을 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으로 전기동 가격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올해 안에 미중 무역협상에서 ‘스몰딜’이 이뤄진다면 전기동 가격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전기동 가격은 10월 초 톤당 5599달러까지 하락했으나12월 초 현재 톤당 5812달러를 보이고 있다.
풍산은 신동사업부문에서 구리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어 전기동 가격 등이 낮아지면 수익에 악영향을 받는다.
풍산의 방산사업부문은 올해 초 실적 악화의 기저효과로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2월 발생한 한화의 대전 방산공장 폭발사고로 협력기업인 풍산,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기업들도 연쇄 타격을 입었다.
박 연구원은 “2월 발생한 폭발사고로 방산부문의 판매가 중단되었으나 최근 일부 재개되었다”며 “계절성을 감안하면 풍산의 방산사업부문 4분기 매출은 2083억 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8% 감소하는 것이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82.2% 늘어나는 수치다.
풍산은 연결기준으로 2019년 매출 2조4152억 원, 영업이익 39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3.2%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2020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2조6190억 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45.4% 상승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