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은 해양부문 대규모 손실이 마무리되고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이 늘면서 2020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9천 원,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월29일 69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해양에서 더 이상 많은 손실은 없을 것”이라며 “2020년 6년 만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중공업이 5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데다 2019년 드릴십 계약 취소 등으로 손실규모가 크다는 점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런 만큼 흑자로 전환했을 때 주가에 더 큰 상승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사들 중 2020년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비중 증가세가 가장 가팔라 실적 반등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중공업의 LNG선 매출비중은 2019년 3분기 20%에서 2020년 3분기 6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5기를 모두 취소해서 더 이상 대규모 손실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해양부문은 쉬고 있지만 삼성중공업은 코랄 부유식 LNG설비(FLNG), 매드독2 부유식 원유설비(FPU), MJ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가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9년 바로사 프로젝트 수주 실패가 아쉽지만 2020년 상반기 봉가, 하반기 델핀 FLNG 등 수주가 기대된다”며 “특히 델핀 시리즈 3척은 과거 프렐류드 FLNG와 같은 상징적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