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에 LCDTV패널 가격이 오르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월29일 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 연구원은 “LCD패널 가격이 상승반전할 때 LG디스플레이 주가는 항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올레드사업까지 정상화하는 지금이 기회”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2020년 1월부터 LCDTV패널 가격이 반등해 9월까지 9개월 동안 가격 상승주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32인치 LCDTV 반제품(오픈셀) 가격은 2019년 12월 31달러에서 2020년 9월 40달러로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한국 기업의 LCD 생산능력이 32.4% 감소하고 LCDTV 세트업체의 악성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디스플레이 업체의 영업적자가 심화하고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점이 LCD패널 가격 반등의 이유로 꼽혔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는 LCD 구조조정 비용으로 7140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 시장 전망치인 적자 6204억 원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소 연구원은 “2020년 1분기 LCDTV패널 가격 반등으로 영업적자는 2040억 원으로 큰 폭으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늦어도 2020년 3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2020년에는 중국 광저우 올레드TV 라인이 완전히 가동되고 중소형 올레드 라인도 정상화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2020년에 매출 24조5200억 원, 영업이익 6060억 원으로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