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정영채, SK바이오팜 낚아 NH투자증권 '상장 명가' 입증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11-28 16:05: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SK바이오팜 상장을 순조롭게 이끌면서 NH투자증권이 왜 기업공개 명가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SK바이오팜이 공모규모 1조 원을 넘는 '대어급' 상장이라는 점에서 정 사장의 성과가 더욱 눈에 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영채</a>, SK바이오팜 낚아 NH투자증권 '상장 명가' 입증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있는 SK바이오팜의 공모규모가 ‘조’ 단위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팜 기업가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가총액은 대략 6조~8조 원 규모로 기대된다”며 “SK바이오팜이 상장하면 공모금액만 1조 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NH투자증권이 SK바이오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주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2년여 만에 공모규모 ‘조’ 단위 기업을 상장시키게 된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기업공개시장에서 공모규모가 ‘조’ 단위를 기록한 기업은 없었다. 올해 기업공개 시장에서 최대어인 롯데리츠의 공모규모도 4299억 원이었다.

NH투자증권이 4월 SK바이오팜 상장 주관사로 선정된 뒤 10월 상장예비심사 청구까지 순조롭게 상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두고 기업공개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지닌 정 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가치가 큰 기업일수록 기업 상황, 자본시장 변화 등에 영향을 받아 상장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기 쉽지 않다”며 “정 사장은 2002년 대우증권 주식인수부장 시절부터 NHN 상장 실무를 담당하는 등 오랜 기간 기업공개시장에서 쌓아온 만큼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올라서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 SK바이오팜 등 공모규모가 큰 기업들이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는 데는 대우증권 시절부터 NHN, 파라다이스, 외환카드 등의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업계에서 신뢰를 쌓은 정 사장의 공이 컸다는 평가도 나온다.

2017년 5월 상장한 넷마블게임즈는 공모규모가 2조6617억 원에 이르렀다. 

정 사장은 22일 여의도고등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네이버(당시 NHN)는 제가 대우증권에서 근무할 때 상장시켰다”며 “코스닥위원회에서 상장을 시켜주지 않는다고 해서 1년 동안 쫓아다니면서 (상장을)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이 ‘스타 공모주 제조기’, ‘IB업계 대부’라고 불리는 것도 30년 넘게 기업공개시장에서 결과물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올해 초 기업공개부문 인사개편을 진행했다. 2018년 기업공개시장에서 부진했던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해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중곤 상무가 새로 ECM(주식발행시장)본부장을 맡아 기업공개업무를 이끌고 있다. 40여 명의 기업공개 전담인력이 ECM 3개 부서에서 상장업무를 맡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ECM1부에서 3부까지 칸막이를 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부서 사이 경쟁을 배제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일본정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 배제 압박, 소프트뱅크 손정의 계략인가 조충희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