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장호진, 정지선·정교선 현대백화점 '형제경영'의 '1등참모' 역할 확대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11-26 17:05: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장 사장이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형제경영’체제 참모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장 사장은 이동호 전 부회장이 현직에서 물러난다면 그 뒤를 이어 현대백화점 부회장 및 현대백화점 대표이사에 오를 대표적 후보로 꼽혔지만 그룹 기획조정본부장으로 그대로 근무한다.
 
장호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선</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8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교선</a> 현대백화점 '형제경영'의 '1등참모' 역할 확대
▲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

장 사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대표적 ‘재무관리 전문가’로 꼽히는데 2015년 1월부터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장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는 계열사의 업무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은 곳으로 현대백화점을 넘어 현대백화점그룹의 핵심 컨트롤타워 조직으로 꼽힌다.

현대백화점 아래 있는 5개 본부 가운데 유일하게 사장급 인사인 장 사장이 이끌던 조직이다. 다른 본부 4곳은 윤기철 부사장과 정지영 부사장, 황해연 부사장, 나명식 전무 등이 맡아왔다.

기획조정본부는 오너일가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일하기도 했던 곳으로 그룹에 단 두 명뿐이었던 경청호 전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과 이동호 전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역시 기획조정본부장 출신이다.

장 사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경영기조를 가장 잘 이해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각 계열사의 외형 성장 및 인수합병 등을 주도해왔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계열분리 가능성을 잠재우고 올해부터 ‘형제경영’을 본격적으로 꾀하고 있는 만큼 기획조정본부의 역할을 확대하고 장 사장이 그룹 차원의 계열사 조정역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경영인 부회장 자리를 없애고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경영활동 전면에 나서는 대신 장 사장이 뒤에서 ‘안살림’을 챙기는 역할을 맡는 셈이다.

장 사장이 현대쇼핑 대표이사, 현대그린푸드 사내이사, 한무쇼핑 사내이사, 한섬 사내이사, 현대HCN 사내이사 등 현대백화점그룹에서 가장 많은 겸직을 하고 있다는 점도 장 사장을 향한 오너일가의 신뢰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룹 2인자로 불리던 이동호 전 부회장이 퇴임한 만큼 현대백화점그룹의 3대 핵심 사업인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을 맡은 계열사들의 시너지 확보 및 신사업 추진에도 장 사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장 사장은 기획조정본부장을 맡아 그룹 전반을 조율하는 역할을 그대로 맡는다”며 “이번 사장단 인사에 이어 12월에 후속 임원인사를 실시해 올해 정기인사를 모두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