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환경사업을 하는 자회사 ‘TSK코퍼레이션’를 향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서정 SK건설 연구원은 25일 “수처리와 폐기물 처리사업 등을 하는 태영건설의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이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태영건설은 TSK코퍼레이션의 실적 및 상장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TSK코퍼레이션은 태영건설이 지분 62.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하수 처리시설 시공 및 유지관리 등 환경사업을 하고 있다.
TSK코퍼레이션은 4월 진행한 비전 선포식에서 2020년까지 상장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최근 340억 원을 들여 폐기물 처리사업을 하는 ‘디에스프리텍’ 인수를 결정하는 등 기업가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 연구원은 “태영건설의 환경사업 외형은 지속해서 확대될 것”이라며 “2020년 실제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공개(IPO)가 진행된다면 태영건설의 주가도 다시 한 번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영건설은 2020년 환경부문에서 매출 66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전망치보다 14% 늘어나는 것이다.
태영건설 전체 연결기준 매출에서 환경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5%에서 2020년 19%로 4%포인트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디벨로퍼로서 역량, TK코퍼레이션의 기대감 등을 고려해 볼 때 태영건설은 주가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성이 있는 종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 원을 새로 제시했다.
태영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1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영건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620억 원, 영업이익 4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3% 늘고 영업이익은 13.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