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비중을 높이고 모바일게임사업을 강화하겠다”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해 저조한 경영실적을 내놓으면서 했던 말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해외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면서 시장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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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3일 전일보다 1500원(2.6%) 오른 5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장중 한때 6만3천 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가는 7월1일 주당 3만6100원으로 시작한 뒤 20여 일만에 무려 2만3천 원이나 올랐다.
이런 주가 상승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2일까지 진행된 모바일게임 ‘열혈전기’의 중국 사전예약행사에 340만 명이 넘는 고객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열혈전기 게임은 PC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를 모바일 버전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미르의전설2’는 중국에서 누적회원 2억 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성공한 PC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 게임이 중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웹젠이 뮤오리진 게임을 중국에서 매출 7~9위 권 게임으로 성장시켰는데 이와 비교했을 때 더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중국뿐 아니라 일본진출도 앞두고 있다.
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안으로 모바일게임 윈드소울이 라인(LINE)을 통해 일본에 공급된다”며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의 유행에 맞는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내세웠기 때문에 윈드소울 게임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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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모바일게임 '열혈전기'.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내놓은 모바일게임 윈드러너가 그해 '올해의 게임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그 뒤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며 사업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영업손실 314억 원을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55억4200만 원의 적자를 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은 국내보다 모바일게임 사업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 곳에 진출하면 일단 기대를 모은다”며 “게임빌 등 중국사업 경험이 많은 업체도 고전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