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1월18일~11월22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행 상황을 살피며 코스피지수가 215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증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시기 및 의제 조율과 같은 경과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215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다음주 국내증시는 2100~21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최근 미국에서 중국과 관세에 관련한 합의가 없었다는 발표를 내놓으며 얼어붙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재선을 앞두고 수세에 몰린 만큼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뜻을 나타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은 이르면 11월 말 실무자 협상을 통해 정상회담 개최를 확정하고 12월 초 정상회담을 열어 무역전쟁에 사실상 휴전선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 중국 무역분쟁 리스크 해소로 국내증시는 안도감과 기대감이 감도는 기간으로 국면 전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 코스피지수는 2250선까지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수출 증가율이 10월을 저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증시 전망이 밝은 배경으로 꼽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 개선과 기업들의 이익 반등 전망, 미국과 중국의 합의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증시는 상승 흐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