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가 하반기에 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복합점포를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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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
신한금융투자는 21일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KB국민카드가 하반기에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카드는 상당기간 자산구조 조정 등을 거쳐 앞으로 약진이 예상된다”며 “KB국민카드도 지난해 정보유출 사태 이후 올해를 전환점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 삼성카드가 개인신용판매 시장점유율 16.4%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카드는 시장점유율 15%, KB국민카드는 14%로 추산된다.
이 세 카드회사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세 카드회사 모두 하반기에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카드가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과 복합점포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점은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경우 신규카드의 15~20%를 복합점포에서 유치한다”며 “이렇게 신규카드를 유치할 경우 삼성카드가 부담하는 비용의 50%가 줄기 때문에 수익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카드는 삼성그룹 보험계열사들과 함께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59개의 복합영업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복합영업점포를 올해 11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