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자재료부문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72억 원, 영업이익 51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9.6% 증가했다.
전자재료부문은 영업이익 8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52억 원의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 개선세는 네 분기째 이어졌다.
전자재료 가운데 폴리에스터필름의 판매가 늘면서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
산업자재부문은 영업이익 296억 원을 거둬 지난해 3분기보다 20.3% 늘었다.
차량 및 항공기의 경량화소재나 광섬유 등에 폭넓게 쓰이는 아라미드의 판매량이 늘었고 자동차시트커버 등 직물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실적도 개선됐다.
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6.9% 늘어난 218억 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화학업황이 부진했지만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하는 석유수지의 수요는 유지됐으며 에폭시수지도 원재료값이 떨어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패션부문은 영업손실 107억 원을 거둬 적자폭이 67.2% 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4분기에는 화학부문의 원재료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수익성도 유지될 것”이라며 “베트남의 타이어코드 생산공장도 최적화가 진행되고 있어 실적 기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