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성차 판매량이 올해 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로이터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푸빙펑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부회장이 10월28일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주관으로 열린 싱가포르포럼에서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약 2600만 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중국 완성차 판매량이 8%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
2018년 중국에서 약 2800만 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는 점에서 올해 판매량이 약 8% 줄어든다고 본 것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앞서 7월에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 수준 줄어든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당시 전망치보다 감소폭이 3%포인트 확대됐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대변인도 10월31일 별도 성명을 통해 “지난해보다 8%가량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푸빙펑 부회장의 발언을 확인했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월별 기준으로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푸빙펑 부회장은 “중국의 자동차 판매 감소는 높은 생산 기준과 배기가스 저감, 신에너지차(NEV) 등을 향한 자동차업계 변화에 따른 것으로 봐야 한다”며 “여전히 시장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빙펑 부회장은 중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2023년에는 3천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향후 4천만 대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푸조시트로엥 등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은 올해 모두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일본 스즈키자동차는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