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19-10-31 12: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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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8GHz 대역 주파수를 사용한 기업전용 초저지연 5G통신 네트워크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KT는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KT 5G 오픈랩에서 초저지연 5G통신 네트워크 기술인 ‘5G 패스트넷(FAST.NET)’을 시연했다고 31일 밝혔다.
▲ KT 직원들이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KT 5G 오픈랩에서 28GHz 초저지연 기업 전용 5G 네트워크인 5G 패스트넷(FAST.NET)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 KT >
5G 패스트넷은 단말부터 네트워크, 서비스까지 전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왕복 10ms 이하의 지연 속도를 나타내는 KT의 초저지연 인프라 기술이다. 1 ms는 1/1000초를 나타내는 단위다.
KT는 이번 시연에서 28GHz 대역을 지원하는 5G통신 기지국 장비와 단말을 사용해 실제 무선환경에서 최소 5ms, 평균 8ms 수준의 지연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했다. 현재 상용화한 3.5GHz 대역의 5G통신 네트워크에서는 10~20ms 수준의 지연이 발생한다.
KT는 5G 패스트넷을 통해 기존 3.5GHz 대역에서 0.5ms였던 무선 전송시간 단위를 1/4 수준인 0.125ms로 낮췄고 무선 및 유선 전송 구간에서 지연요소도 개선해 전체 지연시간을 5ms까지 단축했다.
KT 관계자는 "5G 패스트넷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스마트 공장 자동화 관제 등을 실현하기 위한 기업전용 5G통신 네트워크의 핵심기술"이라고 말했다.
5G 패스트넷이 기업전용 5G통신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차량 사이의 운행상태 정보 전송과 HD맵 데이터 전송 등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요한 네트워크 서비스가 덩룩 안전해지고 스마트공장에서 로봇 제어, 머신비전을 활용한 실시간 공장 관제 등이 실현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알파시티에서 5G통신 기반의 자율주행자동차에 5G 패스트넷을 적용해 연말까지 실증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2020년부터 5G통신 기반의 제조공장 등 기업 전용 5G통신 서비스 전반에 순차적으로 5G 패스트넷을 적용한다.
이선우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소장은 “KT는 초저지연 전송기술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이동로봇 등 높은 신뢰도와 초저지연을 요구하는 기업전용 5G통신 서비스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전용 5G통신시장 선점애 필요한 차별화된 5G통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