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기계산업의 부진 탓에 실적 개선이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 김철희(왼쪽) 박준두 세아베스틸 공동대표이사. |
민사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0일 세아베스틸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세아베스틸 주가는 1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민 연구원은 “실적 개선속도가 기존 추정보다 둔화돼 적정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은 자동차산업과 기계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특수강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전방산업의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분기별 특수강 판매량은 과거 분기별 50만 톤에서 현재 40만 톤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민 연구원은 “다행히 원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차 사이클이 도래하고 있어 롤마진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중순부터 급등해 세아베스틸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전극봉 가격도 현재 급등 이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극봉은 특수강 생산을 위한 부재료로 쓰인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98억 원, 영업이익 59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7.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