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스페이스 셀피 장비가 26일 미국 미시간주 가정집 마당에 떨어졌다. <낸시 웰키 페이스북> |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우주 셀카(스페이스 셀피)’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 쏘아올린 장비가 추락했다.
28일 폭스뉴스, NBC 등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스페이스 셀피 장비가 26일 미국 미시간주 가정집 마당에 떨어졌다.
이 주택에 거주하던 부부는 앞마당에서 소음이 들려 나가보니 근처 나무에 낙하산이 걸려 있고 바닥에 ‘삼성 스페이스 셀피’라고 적힌 물체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안에는 카메라 두 대와 스마트폰이 연결돼 있었다.
나중에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와서 장비를 수거해 갔다고 이들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 유럽법인의 스페이스 셀피 기구가 오늘 지구로 돌아왔다”며 “미국에서 예정된 착륙을 진행하던 도중 날씨 조건 탓에 선택된 농촌 지역에서 조기에 연착륙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부상자는 없었지만 불편을 초래했을 수 있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유럽법인은 최근 갤럭시S10 5G를 활용한 스페이스 셀피 마케팅을 진행했다. 스마트폰을 헬륨 기구에 실어 성층권으로 띄워보낸 뒤 사용자들이 보내온 셀카사진을 지구를 배경으로 재촬영해 보내주는 행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