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3분기에 최대 매출을 냈지만 과당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호텔신라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753억 원, 영업이익 574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6% 줄었다.
호텔신라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규모”라며 “영업이익은 과당경쟁에 따른 마케팅비용 상승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다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로 면세점업계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며 “연간 기준 사상 최초로 매출 5조 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고 덧붙였다.
3분기 누적 매출은 4조1733억 원, 영업이익은 21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20.2% 늘었다.
3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면세유통사업(TR)부문 매출은 1조3386원으로 1년 전보다 22% 불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에 24% 쪼그라든 451억 원이다.
시내면세점 매출이 37% 증가했고 공항면세점 매출은 3% 늘었다.
시내면세점 알선료율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8%대를 유지했다.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0%를 훌쩍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내면세점 알선료율은 시내면세점 매출 대비 알선수수료 비율로 낮을수록 비용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호텔·레저사업부문은 3분기에 매출은 1367억 원, 영업이익은 123억 원을 냈다. 호텔 영업환경 개선 및 여행사업 호조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주요 호텔별 투숙률을 살펴보면 3분기 기준 서울 86%, 제주 91%, 스테이 86%로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호텔신라는 “면세점사업부문은 4분기에 연말 수요가 확대되고 중국 보따리상(다이고) 매출도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며 “호텔·레저사업부문은 꾸준히 상품력을 강화해 투숙률 및 영업 효율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