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서울 시내면세점에 선정된 뒤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관세청도 자체 감사에 들어갔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는 15일 전날보다 29.77%(3만9천 원) 오른 17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날 오전부터 상한가에 올랐다.
|
|
|
▲ 이돈현 관세청 특허심사위원장이 지난 10일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 대강당에서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 심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발표일인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는 9일 종가에 비해 무려 183% 급등했다. 이 기간 호텔신라 주가가 14% 올라간 것과 비교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시가총액 역시 1조200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면세점 사업자선정 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확산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가 지난 10일 면세점사업자 발표 예정시간 훨씬 전인 오전 10시 전후로 뛰기 시작해 상승 제한폭인 30%까지 폭등했기 때문이다.
관세청 감사관실은 심사과정에 동원된 자체 지원인력을 대상으로 시간대별 조사에 들어갔다.
관세청 감사관실은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 동안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가 머문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의 CCTV 영상을 수거하는 등 심사위원과 지원인력의 동선확인 작업도 벌였다.
이돈현 관세청 특허심사위원장은 10일 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아침 9시30분까지 프레젠테이션과 심사를 진행했고 10시가 넘어서부터 평가를 해서 집계하기 시작했다”며 “이 결과를 어느 정도 입수한 게 오후 3시경인 만큼 주가와 전혀 관련성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도 사전 정보유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정황을 발견하면 금융감독원이나 수사당국에 넘기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서 관련 정황을 확보해 통보할 경우 정보유출 의혹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래소 모니터링 결과 거래과정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