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메디톡스가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추가로 리콜하고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중국 출시도 지연될 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24일 메디톡스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메디톡스 주가는 32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출용 보툴리눔톡신 '메디톡스' 일부에 내린 리콜조치는 메디톡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추가 리콜과 중국에서 '뉴로녹스'(메디톡신의 수출명)의 출시 지연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식약처는 메디톡스의 오송3공장에서 2016년 생산된 수출용 메디톡신 일부에 강제 회수와 폐기 명령을 조치했다.
리콜 대상제품은 3년 전에 유통된 제품들로 시중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낮아 영업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식약처가 시판되고 있는 메디톡스 수출용과 내수용 제품에 품질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방침을 세우고 있어 메디톡스가 추가로 리콜을 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김 연구원은 "식약처가 오송3공장에 검토하고 있는 행정명령은 만일 부과돼도 과징금으로 갈음될 것"이라며 "공장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바라봤다.
중국에서 뉴로녹스 허가는 이번 리콜조치와 무관하지만 출시가 지연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오송1공장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실사 면제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올해 안에 허가가 나더라도 제품 출시는 기존 예상보다 2개월에서 3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메디톡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78억 원, 영업이익 7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7.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