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는 23일 횡성 우천산업단지에서 동원시스템즈 무균충전음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이 23일 동원시스템즈 횡성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이날 행사에는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 등 동원그룹 주요 사장단을 비롯해 강원도와 횡성군 주요 관계자, 국내 대표적 음료 브랜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동원그룹의 무균충전사업은 고품질과 친환경적 음료 제품을 추구하고 있다”며 “최고의 품질로 고객의 신뢰를 높여가는 동시에 지속적 투자를 통해 횡성 무균충전음료공장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내 최대 음료생산기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은 “지속적 투자를 통한 증설과 영업확대를 통해 2026년까지 무균충전음료사업에서 연매출 2천억 원을 내겠다”며 “동원시스템즈는 국내 1위 패키징 회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에 동원그룹 식품, 물류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시스템즈 횡성 무균충전음료공장은 대지면적 약 10만5785m²에 건축면적 약 2만3140m² 규모다. 한 해 약 1억7천만 병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동원시스템즈는 앞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1개인 생산라인을 4개까지 확대하고 한 해 무균충전음료 7억 병을 생산할 계획을 세워뒀다.
동원시스템즈는 앞서 2018년 2월 강원도와 횡성공장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무균충전음료사업 진출을 알렸다.
무균충전이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담는 방식이다.
기존의 고온충전방식은 살균한 음료를 약 90℃의 고온 상태에서 페트에 담아 균 침입을 방지하는데 무균충전은 균을 제거하기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기 때문에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원료가 지닌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특히 곡물음료나 혼합차, 유가공 음료 등 유통 과정에서 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중성음료를 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일반 페트 음료와 비교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 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