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따뜻한 분위기가 퍼지고 기업의 실적도 예상을 웃돌았다.
▲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7.44포인트(0.21%) 상승한 2만6827.64에 장을 마감했다. |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7.44포인트(0.21%) 상승한 2만6827.6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0.52포인트(0.69%) 오른 3006.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3.44포인트(0.91%) 상승한 8162.99에 거래를 마쳤다.
김승민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한 긍정적 소식 등의 영향을 받아 미국 3대 증시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새로운 미중 무역협상은 실질적 진전을 거둬 단계적 서명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두 나라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며 “1단계 협정이 잘 된다면 12월 예정된 관세도 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한 소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1일 브렉시트 합의안 재표결을 추진했으나 영국 하원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17일 유럽연합과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안을 확정한 존슨 총리는 이를 19일 하원 표결에 부치려고 했다. 그러나 브렉시트 이행법률이 처리되기 전까지는 합의안 표결을 보류한다는 ‘레트윈 수정안’이 하원에 먼저 제출됐다.
이로써 10월31일 유럽연합을 반드시 떠나겠다는 존슨 총리의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성과를 거둔 점은 미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80%가량은 시장 예상치를 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업종별로 주가를 살펴보면 기술업종은 1.07% 올랐고 에너지업종은 1.86%, 금융은 1.42%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