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에 검찰개혁 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분리해 10월 중에 먼저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속하게 검찰개혁을 끝내라는 것이 국민의 1호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명령 집행을 위해 즉시 검찰개혁부터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야당에 정식으로 제안한다”며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회답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4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먼저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 이 원내대표의 제안은 합의 내용을 바꾸자는 것이다.
국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통해 검찰개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제안의 근거로 들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이 더는 걱정하지 않도록, 국민이 더는 광장에서 검찰개혁을 외치지 않도록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국민이 지난 주말 서초동에서 말 그대로 검찰개혁을 위한 최후통첩을 한 만큼 당장 검찰개혁을 실행하라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13일 열린 검찰개혁 고위 당정청 협의를 놓고 이 원내대표는 “법무부와 검찰이 법 개정 없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충분히 논의하고 합의했다”며 “이제 법무부와 검찰은 따로 없게 됐다”고 짚었다.
이 원내대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서는 “근본적이고 광범위한 방역을 위해 북한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재난과 질병은 민족을 넘어서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