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39명이 사망 혹은 행방불명됐다.
13일 일본매체 NHK 등에 따르면 하기비스가 12일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해 사망자가 23명, 행방불명자가 16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39명이 사망 혹은 행방불명됐다. |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부상자는 166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태풍은 큰 비를 동반했으며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일본 각지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이틀 사이에 쏟아졌다.
강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12일 한때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42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다.
또 도쿄만에 정박 중이던 파나마 선적 화물선이 침몰해 승조원 12명이 바다에 빠지는 일도 있었고 이 때문에 1명이 숨졌다.
하기비스는 12일 오후 늦게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한 뒤 밤새 수도권과 간토지방에 많은 비를 내린 뒤 도호쿠 지방을 거쳐 태평양 쪽 해상으로 빠져나가 13일 정오 온대성저기압으로 소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